개는 훌륭하다 173회는 한없이 겁쟁이였다가 순식간에 맹견으로 돌변하는 구름 이에 대한 사연이었습니다.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신혼부부에게 단꿈은커녕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고민을 던져준 구름이, 심한 입질로 가족들은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었습니다. 과연 구름이는 개과천선 할 수 있을까요?
목차
1. 고민견 구름이 사연 개요
2. 고민견 진단
3. 고민견 솔루션
4. 총평
1. 고민견 구름이 사연 개요
- 구름이는 폼피츠(포메라니안+스피츠) 믹스견으로 추정되는 6살 여아입니다.
- 단골미용실에 가서도 소변실수를 할 정도로 겁이 많은데, 집에서는 맹견으로 바뀌죠.
- 낯선 외부인뿐 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심한 입질이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.
- 4년을 같이 지냈던 할아버지 보호자는 구름 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까지 겪었던 상황.
- 남편의 직장문제로 일주일 중 대부분을 구름이 와 단둘이 지내야 하는 아내보호자의 고통과 스트레스가 큰 문제였습니다. 이제는 아내 보호자가 구름 이의 눈치를 보는 지경에 이른 것이었죠.
- 부부는 구름 이로 인해 2세 계획까지 틀어져 버렸습니다. 이혼까지 고민하는 부부.
- 갈수록 심해져 가는 구름 이의 난폭함에 몸과 마음에 심한 상처를 입은 가족들, 과연 구름이는 변할 수 있을까요?
2. 고민견 진단
- 구름이는 대표적인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이는 반려견이었습니다.
- 단둘이 있게 되면 상대에 따라 집착을 보이는 행동을 하고 자신의 비위를 맞춰줄 때만 돈독한 편이었습니다. 상대의 공포심과 친근감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판단했죠.
- 자기에게 겁을 먹거나 자기보다 약하다고 판단이 되는 상대에게는 심하게 짖고 입질을 하였습니다. 그래서 아내보호자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것입니다.
- 또한 남편보호자에 대한 소유욕으로 인한 집착을 보였습니다. 그래서 아내보호자가 안방을 출입하는 것에도 민감함 반응을 보였습니다.
소유공격성(Resource guarding)이란?
한정적 자원(먹이 등)이나 유대관계가 있는 대상을 다른 동물이나 사람으로부터 방어하려는 공격성
- 그래서 지금 상태로는 아기를 갖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. 구름이가 태어날 아이게게 호감을 가져도 반감을 가져도 아기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었어요. 아기에 대한 호감을 잘못된 방식, 즉 구속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.
- 기본적으로 예민한 성향이며 어릴 때부터 그러한 성향이 조금씩 발현되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. 실제로 결혼 전부터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입질이 있었다고 했습니다.
- 커가면서 타고난 성향이 강해지는 것이었죠.
3. 고민견 솔루션
- 솔루션의 첫 번째 단계는 소유공격성을 제압하는 것이었습니다. 우선 보호자의 거리를 두게 하였죠. 자신을 강하게 통제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
- 구름이는 자신에 대한 애정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애정표현을 절대적으로 줄이고 서열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. 남편 보호자는 가볍게 블로킹부터 시작하였습니다.
블로킹(blocking)
반려견의 동선을 제지하며 명확한 거부의사를 전달하는 훈련, 블로킹을 할 때에는 강하고 과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
- 다음으로 블로킹의 대상을 설정하였습니다. 아내의 움직임에 반응하지 못하도록 반복적인 블로킹 훈련을 통해 구름이가 인지하도록 하였지요.
- 그리고 안방에 대한 출입을 막아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네 번째였습니다. 강훈련사는 집안에서는 목줄로 통제하기보다는 몸으로 통제를 하며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어요.
- 안방 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한숨을 크게 쉬면 보호자는 편안한 상태라는 것을 반려견에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. 반려견은 불편하지만 보호자는 편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죠.
- 안방과 거실의 경계에 테이프를 붙여두면 공간을 좀 더 명확하게 분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.
- 다음으로는 외부인이 방문했을 때 반응하지 못하도록 보호자가 강하게 통제하는 훈련을 했습니다. 구름이는 처음에는 격하게 반항을 하였지만 반복되는 훈련 끝에 외부인이 방문을 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.
- 다음으로는 산책훈련을 하였어요. 다른 강아지를 보고 반응을 하는 구름 이에게 딸려가는 여자보호자, 강훈련사는 딸려가지 않도록 하고 상대방 보호자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는 표현을 한 뒤 목줄을 당겨 거리를 둔 다음 앉아와 기다려를 시키도록 했습니다.
- 고집을 피우던 구름 이도 차츰 안정을 찾게 되고 어느 순간 다른 강아지를 보고도 반응 없이 평온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었어요.
- 하지만 아직 노즈워킹을 하지는 않았는데 불안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, 익숙해지면 활발하게 냄새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.
4. 총평
- 결국 이번회에서도 보호자의 강단 있는 태도와 적절한 훈련이 부족해서 발생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.
- 문제행동을 했을 때 강하게 통제하고 반복된 훈련으로 문제행동을 줄이도록 했어야 했는데 남편 보호자는 훈련 시에도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곤 했지요.
- 물론 보호자의 애정을 이용하는 구름 이의 특성까지 파악하여 대처를 하긴 어려웠을 겁니다. 하지만 대부분의 고민견들의 사연에서 보호자들의 태도가 문제가 됬던 것을 상기해보면 그들 사이에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
이상으로 개는 훌륭하다 173화 맹견으로 돌변하는 구름이의 사연을 리뷰해 보았습니다. 신혼의 달콤함을 즐기며 2세 계획도 준비해야 할 신혼부부가 이혼을 고민할 정도로 문제였던 구름이, 짧은 시간의 훈련에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 다행이었습니다. 쿠키영상에서 훈련을 반복하는 남편 보호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내보호자도 이제 좀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. 두 분과 구름이 앞으로 행복하기만을 바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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