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지난 4월 21일에 방영된 닥스훈트 형제의 난 편 사연을 리뷰해 보겠습니다. 7년간 사이좋게 지냈던 닥스훈트 형제 쪼꼬와 물치가 어느 날부터인가 철천지 원수가 되어 만나기만 하면 격렬하게 싸운다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? 다견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는데요, 설쌤은 어떤 솔루션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.
목차
1. 고민견 사연 개요
2. 고민견 진단
3. 고민견 솔루션
1. 고민견 사연 개요
- 쪼꼬 : 수컷, 8세, 닥스훈트, 공에 집착함
- 물치 : 수컷, 7세, 닥스훈트
- 쪼꼬를 입양한 후 1년 뒤 물치를 입양했고 7년간 너무나 사이좋게 지낸 두 반려견이 어느 순간 철천지 원수처럼 싸우기 시작.
- 현재는 통제조차 할 수 없어 거실에 긴 펜스를 쳐서 두 마리를 분리한 상황입니다.
- 싸움의 원인은 물치의 식탐. 먹이를 빠르게 먹은 물치가 쪼꼬의 사료를 뺏어 먹으면서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.
2. 고민견 진단
-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의 종별 특성은 반려견의 성격에 9% 정도의 영향만 준다고 합니다.
- 닥스훈트는 원래 좁은 땅굴에 숨은 오소리, 쥐 등과 같은 소동물을 잡는 역할을 했던 사냥개입니다.
- 쪼꼬의 경우 닥스훈트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아 종별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.
- 물치의 경우 쪼꼬의 행동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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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또한 성격상 물치가 보호자의 곁에 가까이 있다 보니 쪼꼬는 자연스럽게 보호자와 거리를 두게 되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
- 그래서 쪼꼬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그러한 결핍을 채우기 위해 다가갔을 것으로 보입니다.
- 반려견도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받아 문제행동을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.
- 결국 식탐 많고 질투도 많은 물치를 받아주던 쪼꼬가 다이어트로 인해 본인의 사료량도 줄어들자 전과는 다르게 반응을 하였고 그에 대해 물치도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으로 진단하였습니다.
3. 고민견 솔루션
- 다견가구의 제1원칙 : 식사공간의 분리
- 쪼꼬는 구석에 앉아 눈의 흰자를 보이며 시선을 피하고 혀를 날름거리며 자리를 피하는 등 싸우지 않겠다는 표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.
- 산책줄, 펜스, 입마개 등의 장애물로 인해 흥분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.
- 싸움을 막기 위해 안아 들어 올린 행동이 오히려 더 격렬한 반응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
- 먼저 식탐이 많은 물치부터 기다려 훈련 시작, 반려견이 자극에 둔감해져야 보호자가 돌보기 용이하다고 합니다.
- 쪼꼬도 기다려 훈련을 한 후 두 마리를 같은 공간에 두고 기다려 훈련을 이어갑니다.
- 기다려 훈련이 반복되며 쪼꼬가 먼저 물치 쪽으로 움직입니다. 긴장감이 많이 해소된 모습이에요.
- 자원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며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두 마리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.
- 이어지는 합동교육의 첫 번째 단계는 각자 앞에 있는 간식을 먹게 하는 것이었습니다.
- 한 마리가 기다렸다가 간식을 먹는 것을 잘 지켜본 다른 한 마리에게 바로 보상을 하고 역할을 바꿔가며 반복합니다.
- 합동교육의 두 번째 단계는 합동공간에서 함께 기다려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.
- 두마리간에 루틴이 생기도록 반복훈련을 합니다. 물치에게 먼저 간식을 주고 다음으로 쪼꼬에게 보상을 주는 순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어느새 조용하게 사이가 좋아진 두 마리, 집안에 설치되었던 장벽도 해체가 됩니다., 오늘도 솔루션 대성공입니다.
이상으로 4월 21일에 방영되었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닥스훈트 형제의 난 장벽의 비밀 편을 리뷰해 보았습니다. 다른 훈련사가 왔다가 보호자와 함께 물림사고까지 났었다고 하는데요, 설쌤의 정확한 진단과 솔루션이 빛났던 사연이었습니다. 다견가구에서 참고할 점이 있을 것 같아요. 자원을 공평하게 그리고 예측가능하도록 나누어 주어 싸움을 막는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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